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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간절한 마음을 증명할 수 있는가? 간절한 마음은 단순한 바람과는 다르다.그것은 가만히 있기 어려운 마음이다.현실과 내가 원하는 바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서,그 간극이 마음을 찌르고 괴롭게 한다.그것은 마침내 삶의 방향을 바꾸도록 만든다.그런 점에서 ‘끌어당김의 법칙’은 단순한 주문이나 마법이 아니라, 강렬한 내적 긴장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심리적 원리에 가깝다.‘정말 간절하다면, 결국 움직여 실천하기 마련이다.’실상 이것은 말이 쉬운 것이다.나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싫었다.정말 간절한데도, 정말 절박한데도,여건이 안 돼서, 상황이 안 돼서 못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알기나 하냐고 따지고 싶었다.실제로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그렇게 간절하다면, 왜 아직도 행동하지 않아?”그 말은 나를 깊게 찔렀다.내 마음과 의지를 가볍게 취급당한 것.. 2025. 4. 22.
끌어당긴 게 아니라, 걸어 들어간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불편했다.너무 낭만적이고, 이상적이고, 허황된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그저 간절히 바라기만 하면, 언젠가 우주가 그것을 보내준다.전혀 현실적으로 들리지 않았다.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면서 다른 내일을 꿈꾸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상과 같다.” 그 문장이 떠올랐다.그 법칙을 열심히 믿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정말로 그런가? 내가 너무 냉소적인 건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오히려 그것을 믿지 않는 내가 이상한 것 같기도 하다.그런데, 돌이켜생각해보면 꼭 아닌 말도 아니다.분명 불가능해 보였던 일인데, 어쩌다 보니 이루어져 있거나,그저 바라고만 있었던 것들이, 어느새 현실 속에 스며있던 적도 있다.내 삶 속에도 분명 .. 2025. 4. 21.
질투 없는 관계가 될 수 있을까: 감정을 다룬다는 것 연애를 할 때, 가장 피하고 싶은 감정이 있다면 그것은 ‘질투’다.질투는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든다. 불필요한 상상을 하며 상대를 의심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좀먹는다. 그렇게 관계를 위태롭게 하는 감정이다.그래서 예전에는 이런 다짐을 꼭 하곤 했다.처음부터 질투를 만들지 않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누구나 질투심을 유발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굳이 이성 친구 이야기를 반복해서 꺼내지 않거나, 연인의 불안을 자극할 만한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런 ‘사전 예방’은 연인 사이의 기본 예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그러니 “질투를 유발할 일 자체를 만들지 않겠다”는 태도는 굉장히 합리적이고 평화롭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다.그렇게 아무리 조심하고 예방해도,.. 2025. 4. 19.
글은 결국 내가 내게 보내는 위로다. 그런 날이 있다.뭐라도 쓰고 싶은데, 도무지 쓸 말이 떠오르지 않는 날.마치 내가 나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처럼.그렇다면 반대의 날을 떠올려 본다.그렇게까지 애쓰지 않아도 쓸 말들이 머리 속에 퐁퐁 떠오르는 날들.그런 날들은 어떤 날들이었지?많은 경우 내 안에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할 때 그랬던 것 같다.물론 긍정적인 감정이 마음 속에 가득할 때도 있다.그런데 막상 그런 감정을 글로 풀어내려 하면,뻔한 표현들이 나오며 진부하게만 느껴진다.그래서 쓰지 않게 된다.조금 더 진득한 감정이 담기고, 내 스스로도 뽑아내야겠다 싶은 건대체로 부정적인 감정이 글감이 될 때이다. 바로 그런 날들이었다.어느 날은 그런 사실 조차도 나를 아프게 찔렀던 날이 있었다.문득 스스로가 이렇게 느껴졌다.‘나는 불만.. 2025. 4. 19.
인정욕구에서 벗어나는 것 요즘 나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알아봐주기’였다.글을 쓰는 내내, 관계를 돌아보는 내내 나는 끊임없이 되뇌었다.‘내 마음을, 내 노력을, 내 진심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그렇게 타인의 인정을 갈망하고, 내 진심이 닿기를 바라는 글들을 써왔다.그러던 어느 날, 나를 크게 일깨우는 구절을 마주하게 되었다.공자의 『논어』 속 한 구절이었다.“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학이편 제16장)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이 조용히 가라앉았다.나는 또, 나만 중심에 두고 받으려는 마음만 가득했구나.누군가가 나을 알아봐주기만을 바라면서,정작 나는 과연 얼마나 타인을 진심으로 바라보고 있었던가.다른 이의 마음을 알아보려 노력을 하고 있었나?사실 인지상정이 그렇다.누군가 .. 2025. 4. 18.
움직이는 몸이 마음을 구한다. 나는 꾸준히 운동을 한다. 그렇지만 매일 당연한 느낌으로 나가는 것은 아니다.날씨가 좋지 않고 우울감이 찾아오면 유독 나가기 힘들다.하지만 그런 날일 수록 어떻게든 운동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그러다보니 주 4-5회는 꼬박꼬박 운동을 나가게 되었다.처음부터 성실한 생활 습관을 가져서 꾸준히 나간 건 아니었다.그저 아무것도 하기 싫고, 생각이 머리를 짓누르며 우울감에 범벅이 되어 침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어느 날, 무작정 몸을 움직였다.나보다도 더 심하게 우울과 싸우던 누군가가, ‘무기력을 이기는 것은 그냥 하는 것’이라 했던 말이 새삼 와닿은 탓일지도 모른다.그리고 그날, 깨닫게 되었다.사람의 생각이 아무리 많고 깊다고 해도, 결국 육체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우울은 보통 머리에서 시작되지만, 몸은 언제.. 2025.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