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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4

🔎반복되는 노력은 왜 힘들까? 심리적 원인과 극복 전략 (feat. 글쓰기 재구성) 일기든 무엇이든,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막히는 순간은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특히 저처럼 생각과 고민이 많은 사람은 한 문장조차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낑낑거리며 글을 써 내려가지만, 어느새 주제는 흐릿해지고 내용은 산만해지는 난감한 상황에 맞닥뜨리곤 합니다. 마치 엉뚱한 방향으로 길을 잘못 들어선 것처럼, 다시 돌아가야 할 때가 옵니다. 심한 경우에는 상당 부분을 삭제하거나, 심지어 전부 갈아엎고 다시하기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면 저는 ‘다 때려치우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에 휩싸이곤 합니다.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다시해야할 일은 아주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과거 20대를 돌이켜보면, 저는 이런 경험을 숱하게 했습니다. 그 때는 끈기도 지금보다도 더 부족해서 과.. 2025. 2. 20.
책을 읽다 든 생각#3 :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최근 독서모임 회원 분께서 한 권의 책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고, 간략히 설명해주신 내용이 마치 제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고, 페이지를 넘길수록 공감되는 문장들이 연이어 등장했습니다. 특히 HSP(Highly Sensitive Person, 매우 예민한 기질을 가진 사람)라는 용어를 접하고 정리된 특징들을 곱씹어보며, 그동안 제가 느껴온 복잡한 감정들이 단어 하나로 명료하게 정리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선천적으로 예민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같은 특징을 가진 이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직 완독하지는 못했지만, 문장마다 공감의 끈이 이어져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2025. 2. 10.
책을 읽다 든 생각#2 : 불완전한 나에 대한 인정 요즘 사람을 만나면 MBTI를 묻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자신의 MBTI를 소개할 때, "나는 ISTP이긴 한데... E랑 I가 반반이라...", "T이긴 한데 F도 있어요."와 같이 단정 지어 말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당신도 자신의 MBTI를 소개하며 이런 부연 설명을 하진 않았는가?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읽다가, 작가가 자신의 의존적인 성향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부분을 보았다. 연인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인데, 사실은 그때마다 답답한 마음이 들고 의존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의존적인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되었고, 나.. 2025. 1. 21.
‘말의 시나리오’를 읽다가 든 생각: 숨죽인 채 살아가는 당신에게 #1 생각해 보자. 당신은 노예인가? 아니면 자기의 삶을 이끌어가는 주인인가?아마도 노예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비참하고 불행하게 느껴지니까. 안타깝게도 나는 노예였다. 20대 시절, 100여 명이 소속된 조직을 운영하며 관리했던 일이 있다. 그런 입장이다 보니 소속된 사람들을 만날 일이 많았고, 보통 만나서 하는 일은 대화였다. 힘들고 어려운 점이 있거나 개선을 바라는 경우가 많았는데, 마음을 다해서 듣고 가능하다면 일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일종의 상담을 했던 것 같다.그런 '상담'을 하는 동안 안타까운 일도 많이 있었다. 그중 가장 많았던 일 중 하나는 이와 같다. 문제가 되는 일이 있고 이에 대해 자신의 마음, 거부감, 또는 바라는 바를 표현하면 되는데 그 말이 안 나.. 2025. 1. 18.